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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베트남에 갔다

20231207 여행용품 고르기

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결국 김치는 아침에 우리집을 떠났다. 어머니 김치를 돌려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내 손을 떠난 일이다. 다시 돌아오길 바라지만, 기대해도 될까라는 생각도 동시에 하고 있다.

사실은 김치만 다 받으면 다시 동네를 돌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이유는 김장김치와 어울릴 반찬을 사고, 여행에서 필요할 것들을 구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단은 평소에 가고 싶었던 잠봉뵈르 집에 가보고 난 후에, 장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잠봉뵈르 집으로 가기 직전에 이런 걸 봤다.

웬 푸드트럭? 아니, 사실 이 동네 푸드트럭이 자주 오긴 하는데, 꼬치 트럭은 처음이다. 카페 나온 다음에도 보이면 사러 가야겠다.



잠봉뵈르 집은 잠봉뵈르도 팔지만, 디저트도 판다. 그리고 슈톨렌도 판다. 소금빵 잠봉뵈르라서 맛있긴 오지게 맛있는데, 비싸기도 하고 양이 적어서, 만약 신랑하고 같이 오면 표정이 굳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슈톨렌은 사러 올 수 있을 것 같다.

신랑한테도 크리스마스 껴서 가니까 사 갖고 갈까라고 물으니 그러자고 한다. 실제로 그가 슈톨렌을 엄청 즐기는 건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걸 알기 때문에 하는 배려다.

카페에서 나와 김밥을 사고 나왔는데 트럭이 없다... 아, 씨, 6시까지만 있는 게 아니었나 보다. 하아, 보일 때 사야지, 후회한다.

다이소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집에 들어와서, 이번 여행에서 가족 제외 선물을 주고 싶은 1순위들 중 몇 명에게 연락을 했다. 베트남 여행 준비 얘기를 하다가, 선물 얘기도 하고 수다로 회포를 풀었다. 베트남 여행준비 얘기를 하다가 가장 중요한 가방을 사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들고 가는 가방은 이미 정했고, 현지에서 매고 다닐 가방을 사야 한다. 이런저런 도난 방지를 위해 수납칸이 많고, 적어도 핸드폰과 물, 지도, 장가방을 넣어도 꽉 차지 않는 게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예방접종에 관해서도 알아봤는데, 하노이 뎅기열에 유의하라는데, 결국 긴팔을 입어야 하고, 모기퇴치제를 뿌려야 한다는 거다.


나는 말라리아를 걱정했는데, 현재로선 유행시기는 아닌가 보다. 그래도 달랏이 예외지역이 아닌데 맞고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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