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40218~20240220 신랑이 다시 베트남에 갔다. 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그는 일요일 오전 9시 비행기를 타야 한다. 그럼 오전 6시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제시간에 일어날 수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태다. 그래서 신랑이 제시간에 일어날 수 있도록 내가 깨어 있기로 했다. 신랑을 새벽 세 시에 깨우고, 잠깐 자고 일어나, 신랑을 현관까지 배웅해 줬다. 내가 자는 동안 내 신랑은 집안에 있는 문제를 해결해 버렸다. 부지런하고 착하다. 신랑이 떠나고 나서도 좀처럼 잠이 들지 않아서 깨어 있었다. 신랑이 도착했단 메시지를 보냈는데, 비자신청서 양식을 뽑을 곳을 못 찾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신랑은 일단 출국심사부터 받겠다고 해서, 부랴부랴 면세구역 내 프린트 가능한 곳을 찾아서 보내줬다. 그리고 동시에 친한 동생에게서 연락이.. [디저트] Slai O'lai - 파인애플 하이퐁 캇비플라자에서 집어 온 인도네시아 마요라사의 까까. 2023년 초반에 파인애플 까까가 굉장히 끌렸는데, 펑리수조차도 내가 원하는 파인애플의 강렬한 신맛을 구현해주지 않아서, 이번에도 밑져야 본점이란 식으로 하이퐁을 직전에 하나 집어와서, 한국에서 까먹었다. 귤색에 가까운 노란 쨈이 쿠키 중앙으로 삐져나와 있었고, 파인애플의 강렬한 신맛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눈이 휘둥그레져서, 당시 베트남에 있었던 신랑에게 몇 개만 더 사 오라고 했다. 신랑도 알겠다며 캇비플라자로 달려갔는데, 이게 웬걸? 이미 매대에서 치워져서 보이지 않더라. 알고 보니 한국에서 팔고 있어서, 몇 개를 주문했다. 친정과 시댁에 하나씩 나눠드리고, 집에 손님이 올 때마다 대접하고 있는데, 대부분 맛있다고 하더라. 나도 맛있다고 생각하.. 20240203 그가 돌아왔다. 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그의 하이퐁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 첫날 함께 온 동료는 같이 못 오지만, 생일이라 생일 축하 인사는 하고 왔단다. 그리고 무사히 노이바이 공항으로 간다. 출국심사를 통과한 후, 면세점에서 내가 사 오라는 것까지 무사히 사 오고, 장장 4시간 반의 비행을 한다. 나는 빨래를 하고, 청소를 시작한다.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고, 화장실 청소를 하고... 그때쯤 신랑이 한국에 도착했다는 텔레그램을 받았고, 저녁식사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샤워를 했다. 신랑이 나에게 오는 길. 신랑한테 가는 발걸음. 약속 장소쯤 오니까 그가 보인다. 무사히 오느라 수고했어. 사랑해, 자기야♡ 이전 1 2 3 4 5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