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6 십원빵
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신랑이 보내준 사진만 보더라도 베트남엔 한국음식을 굉장히 많이 판다. 한류 열풍도 있겠지만, 그것보단 한국 대기업들이 베트남에 정착하면서, 한국인 직원들을 불러들이니까 어쩔 수 없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마트에는 한국 라면, 소주도 있지만 과자나 김밥도 팔고 있으며, 두끼도 진출했더라. 두끼도 신기하긴 했지만, 최근 들어 가장 신기했던 건 하이퐁 시내에 십원빵을 판다. 어, 맞다, 그 경주에서 판다는 십원빵. 하이퐁 고 마트에도 입점해 있지만, 길가에서도 팔고 있었다. 요새 외국인의 한국 여행지도 다양해져서 여기저기서 외국인을 만날 수 있고, 경주는 신라 수도였으니, 당연히 주요 관광지였겠지만, 경주하면 팥이 들어간 황남빵 아닌가? 십원빵은 너무 국소한 ..
20231118 하고 싶은 일
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토요일이지만 신랑은 결국 출근했고, 언제부턴가 생긴 발의 물집과 여독으로 일요일은 푹 쉬기로 했다. 반면에 한국은 내일부터 날씨가 풀리기 때문에, 나는 세탁기도 돌리고, 장도 잠깐 보고, 우리동네에서 가장 좋아하는 커피숍에도 앉아 있을 생각이다. 신랑이 나의 취향에 맞춰주고 싶어도, 집에 마실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의외로 카페를 자주 가진 않는다. 그래서 우리동네에 새로 생긴 카페들 중 눈여겨 본 곳은 신랑이 없을 때 다녀오고, 괜찮으면 신랑이 왔을 때 다시 같이 다녀보려고 한다. 이전에도 적었지만, 나는 지금 냉장고 파먹기를 해야 하고, 주임무는 작년 김치를 올해 김장김치의 공간을 확보할 만큼 비워야 한다. 그래서 김치 레시피를 연구 중인데, 얼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