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4 안녕, 하이퐁이라고 인사하고 싶은데....
부제: 베트남에서 함께하는 그들의 이야기 역시나 국내선이라 그런지 하이퐁에서 착륙 후 수속과정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신랑의 숙소는 공항을 나와 직진으로 한 시간 정도 걸어가면 갈 수 있는데, 달랏의 인도를 경험하고, 신랑이 발목을 다쳐서 오는 걸 보니까, 역시 걷는 건 포기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왜 너는 예약도 안 하고, 그랩도 안 잡고.... (신랑은 엔간히 멀어도 걷지주의라, 베트남 생활의 기본인 그랩앱도 깔아놓지 않고 살았다. 이거 때문에 한 3일은 싸웠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20만 동 내고 간 사람이 바로 저예요 😭😭😭😭😭 그래봤자 만원이지만, 그리고 편하게 왔지만, 하아, 공중에 돈을 버린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신랑의 숙소로 들어오니, 침대 위에 ..
20231224 잘 있어, 달랏!
부제: 베트남에서 함께하는 그들의 이야기 달랏에서 하이퐁으로 가는 비행기가 8시 50분에 있어서 6시 택시를 예약했는데, 택시가 오질 않는다. 하아, 갑자기 파리에서 비행기 놓쳤던 게 떠올랐다. 그때는 연결 편이 있어서 해당일에 도착은 했지만, 그래도 다시 하고 싶은 경험은 아니었다. 그래서 다시 라도 택시에 연락을 했더니, 기사한테 사정이 있어 다른 차를 보내준단다. 다행히 두 번째 차는 잘 탔고, 일요일 아침이라 잘 뻗은 포장도로는 아니지만, 막힘 없이 달려 원하는 시간에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했을 때 달랏공항은 굉장히 작았는데, 국내선이라도 탑승을 하려니까, 조금은 복잡해 보인다. 일단 티켓팅 시간이 너무 길었다. 우리 앞에 있던 사람은 무슨 정치적 망명자인지, 비행기로 여행이 아니라 이사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