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트남에 있던 것들

[디저트] Slai O'lai - 파인애플

하이퐁 캇비플라자에서 집어 온 인도네시아 마요라사의 까까. 2023년 초반에 파인애플 까까가 굉장히 끌렸는데, 펑리수조차도 내가 원하는 파인애플의 강렬한 신맛을 구현해주지 않아서, 이번에도 밑져야 본점이란 식으로 하이퐁을 직전에 하나 집어와서, 한국에서 까먹었다.


귤색에 가까운 노란 쨈이 쿠키 중앙으로 삐져나와 있었고, 파인애플의 강렬한 신맛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눈이 휘둥그레져서, 당시 베트남에 있었던 신랑에게 몇 개만 더 사 오라고 했다.

신랑도 알겠다며 캇비플라자로 달려갔는데, 이게 웬걸? 이미 매대에서 치워져서 보이지 않더라.

알고 보니 한국에서 팔고 있어서, 몇 개를 주문했다.

친정과 시댁에 하나씩 나눠드리고, 집에 손님이 올 때마다 대접하고 있는데, 대부분 맛있다고 하더라. 나도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잼 양이 좀 적은 것 같아서 약간 실망했다.

신랑 베트남에 또 나가는데, 그땐 발견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