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12월을 알리는 종소리...가 아니고, 12시가 땡 하자마자 비행기표를 끊기 위해 베트남 취항 저가항공 vietjet항공의 홈페이지를 열었다. 그런데 비엣젯 항공에선 내가 원하는 노선을 (in 달랏 out 하노이)를 왕복으로 끊을 수 없었다.
그럼 편도로 끊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45일 미만으로 체류할 거라 무비자로 여행을 할 거고, 그래서 편도로 입국하면 입국심사 시 분명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게 나으니까, 비엣젯 한국 홈페이지에 질문을 남기고 잠들었다.
그러니까 귀국 티켓 예약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인 것 같아서, 일단 각각 끊기로 했다. 그런데 원래 가격은 36만 얼마였는데, 총 43만 얼마 정도가 들었다. 이유는 사전 좌석 예약과 짐 추가 비용이다. 그래도 다른 곳보다 저렴하지만, 무조건 써야 하는 돈이지만, 왠지 쓸데없이 돈을 더 쓰는 느낌이 들어서 영 찜찜하긴 하다.
그리고 신랑과 같이 이동할 달랏-하이퐁 노선 티켓까지 끊으면서, 이미 비용으로 62만원이 들었다. 하이퐁에선 신랑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지내겠지만, 아직 달랏 숙소와 하노이 숙소까지 예약해야 한다. 그럼 돈이 얼마나 더 들라나.
여행은 여행이네.
달랏의 첫날 일정과 숙소를 고민하고 있는데, 비행기 착륙 시간이 오전 5시 50분이라, 공항에서 입국심사, 짐까지 찾고 나서 달랏으로 이동하면 늦어도 8시 정도일 거라, 일단 리셉션이 이왕이면 24시간 오픈하는 곳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랑비엔 산은 등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첫날엔 어려울 것 같고, 서부의 메린 커피농장, 탐찐 커피농장, 린언사를 보고 와야 할 것 같다. K'ho Caffee 투어프로그램은 2인 이상 신청할 수 있어서, 신랑이 원한다면 토요일이나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단 보류.
그런데 어제부터 계속 커피투어를 알아보고 있으니까, 급 커피가 땡겨서, 커피핀에 상타오 커피를 내렸다. 어, 나 이거 처음 마시는데, 달콤한 향이 원두에서 나는데, 신맛도 나고 초코맛도 나고 씁쓸하다. 맛있다. 근데 나 잠 다 잔 거 아냐?
진짜 잠 다 잤다 ㅋㅋㅋㅋㅋ ㅠㅠ
신랑은 회사 사장이 베트남을 방문해서 회식을 하고 있었다. 중식당 음식 사진을 보여줬는데, 다른 건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데 귀뚜라미 요리도 있다.
달랏은 개미집 요리도 있다던데.... 사실 곤충으로 만든 음식엔 별로 관심이 없긴 한데, 신기하긴 하다.
신랑이 베트남으로 떠난 후엔 막연하게 그리웠는데, 비행기표를 끊고 나니까, 그랑 이것저것 같이 할 생각에 설레서 보고 싶다. 쳇, 부러워하지 않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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