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블루스카이라는 SNS에서 알게 된 차덕이신 N모님과 대익보이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러다 서로가 가진 차를 교환하게 돼서, 오픈 카톡으로 주소를 받고 이어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내가 먼저 보내달라고 했으니, 제안한 내가 차를 먼저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나도 차를 마신 지 10년도 넘었지만, 아직도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를 하다 점심때를 놓쳤지만, 어제 블로그에 써놓은 말이 있으니, 어제 먹은 돈까스 중 한 덩이를 경양식처럼 차려보려고 노력했다. 근데 차려보니 도시락 반찬 같은 느낌인 건 안 비밀.
요새 고기도 손질하기 귀찮아서 시켜 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래도 돈까스를 시킨 건 처음인 것 같다. 생각보다 작지 않은 사이즈가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수육을 해 먹든 고기를 굽든 고기 요리를 하긴 해야 할 거다.
식사도 맛있게 하고, 차를 한 잔 마셨다. 하이퐁에서 산 체리홍차. 체리홍차는 독일 Teegeschwendner사의 Wildkirsch 이후로 처음 본 것 같은데, 그때도 마시질 않았으니, 내 첫 체리홍차다.
마시자마자 입안을 파고드는 체리 향에 놀라, 성분표를 확인했다. Viet Anh사의 프리미엄 라인이라서 그런지, 체리 성분 30% 정도 되고, 스테비아가 포함됐다. 스테비아 맛을 엄청 선호하진 않지만, 그래도 달달한 체리 맛을 더 잘 느끼게 하는 용도인 것 같아서 좋았다.
그나저나 체리 30%라니!! 먹거리가 풍부한 나라라서 이렇게 과감한 재료 투하가 가능한 건가? 입 안이 너무 행복하다.
내일은 아빠 생신파티를 위해 친정에 갈 생각이고, 부모님께 드릴 선물, 여동생과 남동생에게 줄 선물도 생각하고 있다. 괜히 긴장되고, 즐겁고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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