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1222 우리 그만 아프게 해주세요... 부제: 베트남에서 함께하는 그들의 이야기 방금 식당에 다녀온 이후로 파파고 번역기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신랑의 발목이 붇는 것도 참을 수 없고, 내 종아리 근육도 당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약국에 들러 번역기로 압박붕대와 볼타렌 연고를 샀다. 그리고 숙소에 들러 잠깐 쉬다, 일정을 결정하고 다시 밖으로 나섰다. 가다가 성당도 봤다. 베트남은 공식적으로 크리스마스를 휴일로 인정하지도 않고, 카톨릭교가 국교가 아니기도 하지만, 그래도 성탄절이 되면 성당에 가는 사람이 많고, 성탄미사도 하는 것 같았다. 즉, 종교 탄압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 항상 여행을 하면, 일정 초반에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무리를 하고 있다. 달랏의 랜드마크라는 항응아 빌라(=크레이지하우스)에 가다가.. 20231222 La Viet 부제: 베트남에서 함께하는 그들의 이야기 추천받은 쌀국숫집에서 식사를 하고 다짐한 건, 그래도 가끔은 발 닿는 대로 식사를 하자였는데, 어, 결국 유명한 커피숍을 가다 보니, 다시 추천받은 곳이다. 근데 도심에서 커피농장을 운영하는 카페에 안 갈 순 없잖아? 로부스타든 아라비카든 La viet에선 다양한 베리에이션 음료를 팔고 있었다. 그것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더 인상적이었던 건 식전 음료로 재스민차가 나온다는 것이었다.아무리 생각해도 베트남은 차가 생활화된 나라다 😅😅😅😅😅 화이트 커피라는 Caphe Bac Xiu도 마셔보고, 코코넛 커피도 마셔봤고, 커피핀으로 내린 커피도 주문했다. 카페마가리따도 시켰다. 카페마가리따는 커피와 위스키 혼합음료였고, 씁쓸한 커피와 단 맛에 소금기가 느껴져 입 안이.. 20231222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 부제: 베트남에서 함께하는 그들의 이야기 딱히 눈을 뜨려는 마음은 없었는데, 절로 떠진 눈에 핸드폰을 켰다. 신랑이 달랏에 도착해서 택시를 탔다고 한다. 택시 미터기 이야기를 하더니, 잘 가고 있는지 걱정한다. 나한테 응대할 때와 달리 신랑을 응대할 땐 요금도 안 알려줬단다. 그리고 이름이 적힌 종이에 주소도 안 적혀 있다고 한다. 그래도 회사로고는 맞단다. 휴우, 아침부터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가 왔다. 다리를 절뚝댄다. 하이퐁 숙소에서 공항까지 걸어왔는데 그때 발목을 접질렸단다. 하아, 달랏만 길 사정이 나쁜 게 아니었다. 오늘 우리의 목표는 약국을 찾는 것도 포함되었다. 오늘 내가 세워 둔 일정은 달랏 시내를 도는 거다. 그런데 문제는 생각보다 동선이 길다는 거다. 신랑이 아픈 게 신경 쓰이긴 하..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