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1216 같이 걷기 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어? 뭐가 온다고?" 내가 따로 시킨 택배는 아직 인도에 있고, 김치는 돌아와도 다른 택배사로 와야 하는데, 의외의 문자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저건 내 SNS에서 주로 사용하는 닉이다. 누가 내 등신대라도 보내나... 이런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면서, 약간 두려워하며 이 문자를 SNS에 올렸는데, 비슷한 문자를 받은 어떤 분께서 자신의 소포를 뜯고는 사진을 찍어 보내셨다. 평산책방 책친구 선물인 2024년 탁상달력과 예쁜 엽서, 회원카드였다. 참, 책방지기님 덕에 심장이 벌써 다른 의미로 두 번이나 쿵쾅거리네 ㅋㅋ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 것도 도착! 내 평생 닉이 쓰여 있는 회원증은 처음 받아 본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생긴 문재인 굿즈에 미.. 20231215 엄마가 해준 반찬 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비가 온다. 안에서 비구경을 하는 건 좋지만, 비 오는 날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야 한다. 결국 빗줄기가 약해진 틈을 봐서 준비를 하고 나간다. 결국 엄마가 최근에 만든 더덕과 무말랭이는 조금이라도 가져가서 맛을 보기로 했고, 아침 일찍부터 엄마가 튀겨놓은 꿔바로우도 싸간다. 어제 입고 잔 옷도 가져가니, 짐이 한가득 쌓인다. 버스는 의외로 금방금방 왔는데, 너무 금방금방 와서, 잠깐 편의점에 들러서 산 삼각김밥도 먹을 시간이 없더라. 배고파서 기운도 없는데 가져온 종이백이 찢어져서, 안전하게 들고 갈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다행히 버스정류장과 집은 가까웠고, 비는 그쳤다. 아니, 그러고 보니 고양시는 눈 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 20231214 환전 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친정에 가기 전에 빨래를 해야 해서 아침부터 서두르려고 했는데, 신랑한테 연락이 왔다.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이 떨어졌다는 거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환율이 1200원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하도 안 떨어지길래 금요일 정도에 하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이득(?)을 봤다. 당장 환전 예약을 하고, 은행 갈 타이밍을 재봤다. 역시나 친정 가는 버스 타기 전에 다녀오겠다. 100달러짜리 두 장, 50달러짜리 한 장. 고액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베트남에선 고액권의 환율이 더 좋다고 한다. 사실 이유는 잘 모르겠다만, 실제로 남들이 환전하는 것을 보면 그렇더라. 근데 은행에서도 그런지 모르겠다. 집에 가기 전에 단골 카페 플러밍에 들렸다...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