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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0 ~ 1221 달랏 도착! 부제: 베트남에서 함께하는 그들의 이야기 비엣젯에어의 달랏행 비행기는 새벽 2시 30분에 있다. 이 시간에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밤도깨비 여행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나는 7시 30분부터 공항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은 잘 갔다. 필요한 물건을 사고, 저녁을 먹고, 식후 커피까지 한 잔하고, 밀린 글을 쓰다 보니까 어느덧 체크인 시간이 다가왔다. 체크인도, 출국수속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난생처음 해보는 인터넷 면세쇼핑도 성공적이었다. 다만 물이 없었다. 주변에 연 카페들은 죄다 매우 자주 노동자 처우개선과 사망사건이 있던 곳의 자매 프랜차이즈였다. 겨우 롯데리아를 발견해 제로펩시라임을 샀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네. 어쩔 수 없이 지갑을 열기를 강요하다니. 그나저나..
20231218~1220 공항 오기 전 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여행을 3일 앞두고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여행 준비도 여행 준비지만 집안일도 해야 한다. 그래서 밤만 되면 기운이 빠졌고, 설상가상으로 그날이 찾아오고 말았다. 사실 비행기 안이나 여행 시작할 때 시작하는 것보단 훨씬 낫긴 하다. 여하튼 당첨이다, 당첨. 일단 공항 픽업 택시를 예약했다. 보통 베트남에선 그랩을 많이 쓴다는데, 달랏에서는 라도 택시를 쓴다고 하더라. 공항에서 픽업하는 달랏 시내라면, 오전 6시 이전 출발은 205k동이고, 6시 이후 출발은 155k동이란다. 5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는데 7500~11000원 사이다. 이런 건 기름값과 인건비일 텐데. 하여간 최고 비싸단 250,000에 비해 약 10만 동을 절약했으니 좋긴 하다.화요일엔..
20231217 공항가는 길 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신랑이 낯익지만 낯선 풍경의 사진을 보냈다. 캇비 공항 사진이다. 하이퐁에서 달랏으로 가는 직항은 새벽 비행기라, 새벽 3시엔 출발해야 하는데, 택시도 잡기 어려울 것 같아서 걷는 것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공항에서 호텔까지 걸어보자"라는 내 제안 덕에 주변 상황까지 살피고 왔단다. 신랑은 인도사정이 좋지 못해서 캐리어로 잘 끌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식당은 의외로 좀 더 가야 있으니, 가다 불편하면 택시를 부르자고 한다. 내가 원하는 산책 코스는 안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까지 꼼꼼히 알아본 신랑은 정말 칭찬해줘야 한다. 드디어 베트남 지역별 음식 리스트를 만들었다. 응우옌김빈과 이민희 저자의 책 의 책의 내용에서 나오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