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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즐거운 차 이야기 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블루스카이라는 SNS에서 알게 된 차덕이신 N모님과 대익보이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러다 서로가 가진 차를 교환하게 돼서, 오픈 카톡으로 주소를 받고 이어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내가 먼저 보내달라고 했으니, 제안한 내가 차를 먼저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나도 차를 마신 지 10년도 넘었지만, 아직도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를 하다 점심때를 놓쳤지만, 어제 블로그에 써놓은 말이 있으니, 어제 먹은 돈까스 중 한 덩이를 경양식처럼 차려보려고 노력했다. 근데 차려보니 도시락 반찬 같은 느낌인 건 안 비밀. 요새 고기도 손질하기 귀찮아서 시켜 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래도 돈까스를 시킨 건 처음인 것 같다. 생각보다 작지 ..
20240118 걱정과 안부 부제: 베트남에 있는 그와 한국에 있는 그의 이야기 이제 조만간 아빠 생신이라, 나는 다시 친정에서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가 40년 가까이 살다 보니까, 아빠 생신을 준비하는 게 가장 어렵다. 본인이 주도하시는 건 잘하시는데, 정작 개인의 취향이 강한 편이 아니시라서. 그래서 밥 먹는 것부터 어렵다. 그래도 내가 예전에 갔던 식당들 몇 개를 추려서 가족 단톡방에 올렸다. 이중에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다행이고,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고. 선물은 베트남에서 사 온 것을 가져갈 생각이다. 당연히 엄마가 주문한 물건이 더 많지만, 먹을 것도 꽤 많이 싸들고 갈 것이기 때문이다. 케이크도 사야 하는구나. 아빠 생신 파티 계획을 다 세웠는데, 어머니께 연락이 왔다. 어쩌다 혼자 식사를 하시게 됐는데..
20231224 안녕, 하이퐁이라고 인사하고 싶은데.... 부제: 베트남에서 함께하는 그들의 이야기 역시나 국내선이라 그런지 하이퐁에서 착륙 후 수속과정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신랑의 숙소는 공항을 나와 직진으로 한 시간 정도 걸어가면 갈 수 있는데, 달랏의 인도를 경험하고, 신랑이 발목을 다쳐서 오는 걸 보니까, 역시 걷는 건 포기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왜 너는 예약도 안 하고, 그랩도 안 잡고.... (신랑은 엔간히 멀어도 걷지주의라, 베트남 생활의 기본인 그랩앱도 깔아놓지 않고 살았다. 이거 때문에 한 3일은 싸웠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20만 동 내고 간 사람이 바로 저예요 😭😭😭😭😭 그래봤자 만원이지만, 그리고 편하게 왔지만, 하아, 공중에 돈을 버린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신랑의 숙소로 들어오니, 침대 위에 ..